‘사이–숨’은 졸업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된 가상의 리빙 오브제 브랜드로, 식물 기반 스튜디오 ‘POWERPLANT’와 협업하여 새로운 리빙 오브제를 제안한다.
현대의 공간 속에서 식물은 이미 하나의 리빙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화분’이라는 닫힌 형태와 반복된 조형 언어 안에 있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이에 ‘사이–숨’은 식물이 머무는 단순한 그릇의 형태를 넘어, 식물과 인간, 공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 관계로서의 오브제를 탐구한다.
콘크리트의 단단한 물성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생명체의 연약함은, 서로 다른 성질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품은 이러한 대비를 통해 내면의 에너지와 회복성을 시각화하며, 도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숨 쉬고자 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생명력을 은유한다.
‘사이–숨’의 조형 언어는 물질의 솔직함과 형태의 절제를 바탕으로 한다.
표면의 거칠음, 틈과 균열, 미묘한 흔적들은 인위적 완벽함보다는 자연스러운 불완전함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처럼 작품은 인공적 질서와 생명적 유동성 사이의 긴장을 품은 오브제로서, 삶의 틈과 숨결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